요즈음은 간식으로 과자나 빵을 잘 사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하는 딸

체중을 좀 줄여야 하는 남편

 

그리고 나도 건강이 신경 쓰인다.

 

그러다 보니, 식후에 디저트로 먹을만한 것이 늘 고민.

과일로 채워지지 않는 그 달달함이 아쉽다.

 

가끔 오븐을 이용해 간식을 만들어 먹으니 좋다.

 

 

 

 

깨찰빵

 

만드는 법이 아주 간단하다.

 

달걀 1개와 우유 90ml를 보울에 넣고 거품기로 섞은 후

믹스 가루를 넣고 고무 주걱으로 잘 섞는다.

 

탁구공 모양으로 빚어

예열된 오븐에 30-40분 구워주면 끝!

 

마직막에 분무기에 물을 넣어 뿌려주어야 하는데

마땅치 않아 손으로 뿌렸다.

 

 

 

 

완성~

충분히 식힌 후 먹으면 된다.

 

사 먹는 것보다 크기가 작다.

좀 더 부풀어 밀도가 약했으면 좋겠다.

 

 

 

맛은 정말 고소하고 담백하다.

신기하다.

 

 

 

 

 

고구마 칩

 

의외로 이놈이 젤 인기다.

 

얇게 고구마를 썰어 물에 담가 전분을 빼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제거한 후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시간을 구워내면 된다.

 

(오븐에 따라, 고구마의 크기나 두께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달라진다.)

 

180도로 예열 후 그대로 구웠는데

사실 시간은 잘 모르겠다.

 

중간중간 타지 않게 정말 잘 들여다봐야 한다.

조금만 더~ 하는 순간 타버리기 일쑤!

 

고구마가 두꺼우면 바삭거리는 식감보다는 말랭이 느낌이 된다.

 

구웠을 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니

조금 큰 고구마를 사서 얇게 써는 게 좋겠다.

 

오븐에 넣기 전 슈가파우더를 위에 살살 뿌려 주어도 좋은데

그냥도 정말 달고 맛있다.

 

 

 

 

 

초코칩 쿠기

 

모양이 예쁘진 않지만

파는 것 못지않게 맛있다.

 

바삭거리는 식감~ 

반죽에 호두와 초코칩을 섞어서 구었더니 씹히는 맛이 있어 더 좋다.

 

 

 

 

 

식빵 러스크

 

또 만들었다.^^

제일 자주 해 먹는 간식인 듯

 

버터랑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간다. 

칼로리 많이 높을 거 같다. ㅠ

 

 

 

홈 베이킹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만드는데 약간의 수고와 시간이 들어가니

몸을 부지런히 놀리며 시간을 때울 수 있다는 점

 

단점은 만드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너무 금방 사라진다는 점 ㅋㅋ

 

 

다들 맛있게 먹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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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플 맛집이라는 카페를 찾아갔다.

 

 

사실 요즘 많이 먹는다는 크로플이 뭔지 잘 몰랐는데

크로와상을 와기계에 구워

 

크림이나 아이스크림 등의 토핑을 얹어 먹는 음식이었다.

 

 

Cafe yoyu

어두운 주위에

조명을 밝힌 카페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분위기 있어 보였다.

 

 

 

 

그런대로 넓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민 실내 인테리어가

살짝 일본 풍이 나기도 했다.

 

주인장의 손길에 정성스러움이 느껴졌다.

 

 

 

 

바닐라 젤라또 크로플 (8,500)

좋아하는 계피가루 듬뿍

넉넉한 젤라또 아이스크림

그리고 겉바 속촉의 크로와상 와플 두 조각

 

일반 와플보다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다.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다. 디저트로 딱!

양도 넉넉해 가격도 괜찮은 듯하다.

 

 

 

 

1인 1 음료라 세잔을 다 주문했다.

 

나는  아메리카노 Hot 

딸은 Ice

 

남편은 역시 초등 입맛

키위 바나나 ^^

 

 

 

 

아메리카노와 크로플 조합 추천한다.

커피 맛도 진하고 맛있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리고 경험한 후 뿌듯하고 성취감도 느껴진다.

 

하다못해 먹는 것 하나도 그러하니

 

살면서 해보지 못한 많은 일들에 도전하고 경험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거란 생각이 든다.

 

 

요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생각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건강을 챙겨야겠다.

 

 

 

곱창을 먹은 후

근처에 유명하다는 빵집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좋은 아침 PASTRY

 

딸 친구가 집에 놀러 올 때 두어 번 사 왔다던 빵집.

늘 고맙게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이렇게 예쁘고 좋은 빵집이었다.

 

 

 

흔히 먹던 빵의 느낌과는 좀 다르다.

크기가 더 크고 반짝거렸고, 바삭거리는 느낌이 강했다.

 

비주얼, 장난아니다.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듯한 느낌

 

 

아낌없이 얹은 과일 토핑들

 

 

케이크 코너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페스츄리 생산 과정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물론 가격이 싸지는 않다.

 

 

담고 싶은 빵은 많았지만, 

 

내일 먹을 빵으로

원하는 걸 하나씩만 고르기로 했다.

 

딸이 고른 밤식빵

설탕이 장난 아니다.

후기: 밤마저도 달고 맛있다고 한다.

 

 

 

내가 고른 스틱 파이

 

후기: 아래 사진의 초코 퐁듀에 찍어먹는 거다.

바삭거리는 과자 느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남편이 고른 블루베리 파이

 

요건 아직 시식 전, 제일 기대되는 놈^^

 

 

 

예쁜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준다.

 

뿌듯!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애용할 것 같았다.

색다른 빵집이다.

 

 

 

 

딸이 친구들과 먹어보고 꼭 같이 가자고 했었던

 

엄마 곱창 

 

딸도 오늘은 실시간 강의가 없어 여유 있고,

남편은 병원 검진 날이라 일찍 퇴근

모처럼 시간이 다들 맞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안산으로~^^

 

 

 

 

 

무게감 있게 느껴지는 그릇에 담긴

먹음직스러운 기본찬들이다.

 

 

 

드디어 나온 곱창 + 막창

 

 

 

바로 먹을 수 있게 다 익은 상태로 나온다.

직원분 께서 알코올을 부어 불맛을 내주시는데

아슬아슬하다. 위험해 보였다.

 

김치와 콩나물을 가운데 얹고 구우면서 함께 먹으니 맛있다.

 

 

2인분으로 시작해

다시 2인분 추가

 

이번에는 곱창 + 대창이다.

 

불쇼가 다시 이어지고

조금 더 먹었다.

 

 

곱창을 좋아하는 딸과는 달리

나는 사실 즐겨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오늘 먹은 음식은 딸과 함께여서 인지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

이게 일 인분이라니! 세상에!

 

역시 밥!

 

 

볶음밥을 시키면 함께 나오는 계란찜

간이 약하고 담백해 정말 잘 어울린다.

 

 

평일날 먹은 특별한 음식.

게다가 사랑하는 딸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

 

집에서 이곳까지 꽤 시간이 걸려 마치 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이 곳을 소개해준 딸 친구의 문자가 재미있다.

 

"진짜 곱창 먹으러 안산까지 왔단 말이야?" ^^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일 것을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군 입대한 아들이 너무 그립다.

자대 배치마저도 제일 열악하다는 최전방 사단으로 받게 되었다.

 

최악의 시간은 짧게 끝나길

절정의 시간은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것은 인간의 욕심일 거다.

 

아들의 혹독한 군 시계는 빨리 흘러가기를

딸의 대학 새내기 시간은 더디 가기를

 

그 둘을 동시에 바라야 하는 나는, 모순 투성이다.

 

좋은 것도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것도 나쁜 게 아니라면

다 돌고 돌아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억울할 것도, 분노할 것도, 속상할 것도 없다.

 

 

한결같이 인간됨을 잃지 말자.

둥그렇게 돌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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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구입한 오븐에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말에는 식빵과 시판 재료를 이용해

군것질 거리 몇 가지를 만들어 보았다.

 

 

 

금요일

 

크림치즈 비스킷

 

 

한 봉지에 여섯 개의 비스킷이 만들어진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많이 달지 않아 딸기잼이나 버터를 바르고

 

조금 퍽퍽한 감이 있으니

우유나 커피를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토요일

 

식빵 러스크

 

 

 

 

두 가지 버전으로 해보았다.

 

식빵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1. 버터 + 설탕 + 파슬리가루

 

녹인 버터와 설탕을 잘 섞어서 빵 앞 뒤로 고루 묻혀준다.

파슬리 가루를 살살 뿌린 후 오븐에 구워준다.

 

2. 버터 + 꿀 + 시나몬가루

 

녹인 버터에 꿀을 섞어 잘 저어준다.

식빵에 고루 묻힌 후 시나몬 가루를 뿌려준다.

 

아직은 오븐 온도를 맞추기가 어려워 중간중간 꺼내보며 하고 있다.

 

꿀을 바른 빵은 바삭해지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바삭거리는 식감에 달고 고소해 계속 손이 가는 간식이다.

 

 

 

 

일요일

 

머핀

 

 

초코칩을 섞은

초코 머핀

 

 

 

 

호두와 건포도를 넣은

호두 머핀

 

 

 

시판 가루에 계란, 우유, 버터를 넣어 섞은 후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섞고

 

용기에 2/3 정도 반죽을 채운 후

예열된 오븐에 180도로 20~25분 정도 구워주면 된다.

 

컵케잌 틀이 없으면 굽는 도중 모양이 퍼질 수 있으니

유산지 두겹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머핀은 오래전 많이 만들었던 거라 쉽게 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 어릴 때는 지렁이 젤리도 잘라 넣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

 

 

남편과 딸이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사서 먹는 간식보다 재미있고,

시판 가루를 이용해 만들기 부담스럽지 않았고,

맛도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달콤하고 재미있었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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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추위가 남아있지만

이월의 끝이 되니 어김없이 봄 소리가 들린다.

 

화성 한바퀴 돌자 해서 나선 길

서장대로 올라가는 계단과 오르막을 피하다 보니

행궁동 길을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었다.

 

꽤 오래 전 이곳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젊은 기운이 압도적이다.

매스컴을 탄 몇몇 상점들과, 인스타그램 등의 영향인가?

 

여기저기 줄지어 서 있는 청춘들의 화사함

그 새 활기를 띈 레스토랑과 가게들

 

코로나로 인한 불황에 코웃음 치는 듯

저마다 분주한 거리 풍경이다.

 

이 곳에 방송인이자 교수인 정재환 님의 북카페가 있어

남편이 오랜 전부터 가보자 했었는데

오늘 찾아가 보았다.

 

 

  정재환 봄뫼 Book Cafe

 

나혜석 생가터 옆에 위치해 있는 이 곳은

코로나로 인해 몇 개월 운영되지 않다가

어제부터 오픈했다고 한다.

 

 

좀 안 쪽 골목이라 그런지

바글거리는 거리와는 다르게 한산했다.

 

카운터를 지키고 계시는 분께서 어제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고 하셨다.

 

좀 이른 시간이어 그랬는지

한가한 카페가 우리에겐 여러모로 좋았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만든 카페

뭔가 낮설면서도 독특했다.

 

조명과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타국에 와 있는 듯한 몽롱한 기분도 들었다.

 

모든 공간이 책과 함께였다.

 

 

서재 같은 느낌의 넓은 곳에

회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긴 테이블과 

모양을 달리 한 또 다른 테이블들

 

 

뚫린 벽을 사이에 두고는 또 다른 공간들이 있었다.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차와 책을 즐길 수 있는 곳

 

 

 

 

각 장소들이 스토리가 있는 듯 낭만적이다.

 

어디를 앉을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읽은 책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작가

기욤 뮈소 책이 있는 공간에 자리했다.

 

 

 

녹차라떼

동화 같은 찻잔과 너무 잘 어울린다.

 

 

차, 히비스커스였던가?

우려내니 색이 예쁘다.

 

 

 

여유로운 봄날을 즐겼다.

 

모든 것이 이 날처럼 편안하기를_________.

 

 

 

 

 

 

 

 

 

2021년 2월 15일 아들이 군입대를 했다.

화천 최전방.

 

추위를 무척 타는 아들이라 매서운 추위가 참 걱정이다.

아들을 보내고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 보지만, 모든 사물과 현상을 보며 자연스레 아들 생각이 난다.

하필이면 입대 다음 날 한파주의보에 눈까지 내린다.

마음이 허하다.

 

친구들의 조언도 많이 듣고, 맘도 긍정적으로 먹었다며 의연하게 구는 아들 녀석의 모습이 더 맘 아프다.

언제 그리 인맥을 만들어 놓았는지 훈련소 가는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오는 친구와 선배들의 연락이 고마울 따름이다. 

 

코로나 때문에 훈련소 인근에서 아들만 갑작스레 혼자 내렸다.

앞 선 두어 명의 뒤에 멀찌감치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어색한 모습을 보다 지나치는 차 안에서 드디어 울음이 터져버렸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남겨두고 싶다며 군대 가기 전 찍은 증명사진의 미소년 모습과,

어떤 충격에도 벗겨질 것 같지 않은 뿔테 안경을 쓰고 짧게 깎은 머리를 한 채 웃음지으며 찍은 사진을 비교하다

마음이 무너진다.

 

괜히 어렸을 때 찍었던 동영상을 찾아보며 추억에 잠기고,

미숙했던 부모였기에 잘 해주지 못했던 그 날들이 기억나 눈물이 난다.

 

무얼 해도 편안치 않고

마음과 몸이 쇳덩어리처럼 가라앉는다.

 

이제 6주간의 훈련소 생활 후 자대 배치를 받아 18개월을 근무하게 된다.

예전에 비해 기간도 꽤나 단축되고, 모든 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막상 내 일이 되고 보니 그것도 족하지 않다. 

 

상처 받지 않고 마음도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몸도 건강하게......

그렇게 잘 지내길......

 

 

시간아 어서어서 가라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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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고교 졸업과 대학 합격 축하 기념으로 다녀온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외식은 정말 오랜만이다. 

매번 주문해 먹다가 레스토랑에 오니 많이 새롭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주말이어서 그런지 대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ㅠ

 

우리는 예약을 했던 관계로 바로 입장!

 

복잡한 주문을 싫어하는 우리는 블랙라벨 패밀리세트를 주문했다.

 

 

음료 세 잔 선택 (칼라만시, 망고, 자몽에이드)
스프 3개 선택 가능 (양송이2개와 콘스프 선택) 
 브레드는 원하면 더 주셨다. 식사 후 인원 수대로 포장도^^ 
스테이크. (미디움으로 주문)
베이비 백 립과 사이드메뉴 (감자튀김 선택) 
슈림프 3개 
스위트 포테이토 (사진은 흔들렸지만 맛있었다) 
투움바 파스타 (파스타 종류 선택 가능)

 

위 모두가 패밀리 세트에 포함된 음식들이다.

모두 맛있고 고급스러웠다. 

 

무엇보다, 분위기 내기에 딱 좋은 공간과 음식들이라

오늘같이 특별한 날의 탁월한 선택이라 느껴졌다.

 

광교 갤러리아에 위치해 있는 이 곳은 가장 최근에 오픈해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은 듯 하다.

 

명랑하고 재미있었던

그리고 맛있었던 하루^^

 

 

 

졸업식

 

밤사이 하얗게 내린 눈과 차가운 겨울바람이 반기는

딸아이의 졸업식이다.

 

아쉬움과 기대감, 감사함과 후련한 마음, 기쁨과 슬픔, 끝과 시작 등

마음 가득 소용돌이치는 감정들로 주체할 수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어쩌면 지옥 같은 생활을 보냈을 아이들.

간혹 있던 찰나의 행복함과 동기들과 가족들의 응원 덕에 버틸 수 있었던 그들의

고등학교 생활이 끝을 맺는다.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그 시간들의 마무리마저도 맘껏 즐길 수 없다.

 

비대면 졸업식

 

예전의 풍경처럼 온 가족이 잘 차려입고 신경 써 고른 풍성한 꽃다발을 안고

학교를 찾아가던 일을 할 수 없다.

 

친구들끼리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사진 찍으며 울고 웃었던 모습,

아쉬움과 기특함에 말없이 미소짓던 선생님들의 모습도 볼 수 없다.

 

학생들은 준비된 영상을 보고

반별로 시간을 정해서 졸업장과 앨범을 받으러 가는 게 다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학교를 가기는 하니 말이다.

 

아쉽다.

소중한 추억을 놓친다는 것이.......

 

꽃다발 선물은 하고 싶어서 딸이 좋아하는 빨간 색,

수국을 준비해봤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는 글귀가 너무 아름답다.

 

딸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

 

 

 

티라미슈 케이크도 하나^^

 

잠깐의 시간이지만 

마음 가득 사랑과 추억을 담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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