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있는 Gallery Cafe
개뿔 & 이토
낙산공원에서 흥인지문까지 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면 옆으로 Cafe들이 연이어 있는 길이 있다.
뒤쪽에 작게 보이는 간판이 개뿔 Cafe다. 이쪽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루프탑이다.
직원분께서 한창 물청소를 하고 계셔 잠시 인사하며 이따 들르겠다며 내려왔다.
이화동 주택가 쪽으로 되돌아 올라가면서 만난 Cafe의 모습이다.
이 입구로 들어가면 1층 주문할 수 있는 곳이다.
특이하게도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우리는 다른 쪽으로 이동했다.
이어진 계단으로 올라가니 이토라는 Cafe다.
두 공간이 같은 Cafe라고 하셨다.
라떼 두 잔을 주문해 놓고 지하부터 루프탑까지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카페라기보다는 갤러리 느낌이 강한 이 곳은 곳곳에 앉을 장소들이 있었다.
어디에서 차를 마셔도 분위기 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하늘과 서울 시내가 내다보이는 루프탑 공간이 최고였다.
roooftop 트인 공간에 앉을까 하다가, 오전이라 바람이 차고 많이 불어
아쉽지만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만의 장소인 듯 아늑하다. 장식된 창 사이로 바깥쪽 풍경도 보인다. 커피도 진하고 맛이 좋다.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햇살이 따스해 보이는 루프탑 공간에 자리마다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다.
따사롭고 정겨웠다.
나오기 전 벽화마을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궁금해 주인분께 물어보았더니
의미 있는 벽화 두 개가 없어진 이후로 벽화마을은 별 의미가 없고, 골목 구석구석 그려진 벽화를 보면 된다고 하셨다.
그 문제의 벽화를 사진으로라도 보여주시겠다며 잠겨있던 사진 갤러리를 오픈해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지금은 사라진 계단의 그림들이다.
해바라기와 잉어 벽화.
2016년 사라진 이 벽화는
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소음과 소란스러움에 힘들어하던 주민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로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복원 노력도 있었던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이화동 주민들의 맘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 같다.
이층으로 되어있는 아담한 사진 갤러리는 서울 이화동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비밀 공간을 안내받고 귀중한 작품을 훔쳐본 듯한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유명하다는 걸 알고 간 Cafe이지만 커피 한 잔에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었다.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지만, 시험기간에 저녁 알바를 가야 하는 딸과 점심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다.
대학로 쪽으로 걸어가 음식을 포장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대학로의 랜드마크 같은 마로니에 공원과 예술극장이 변함없다.
헐떡 떡볶이 & 김밥
새로 생긴 듯한 김밥집은 야외 테라스가 있었고 분식집 같지 않게 예뻤다.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 김밥은 정말 맛이 있었다.
금선당 Bakery & Cafe
대학로에 가면 늘 들어가 구경만 했던 금선당 빵을 오늘은 푸짐하게 사봤다.
모르고 골랐는데 1+1 행사를 하는 상품이 있었다.^^
빵은 담백하고 많이 달지 않아 고급스러웠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아름다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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