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0th Anniversary


5월의 처음, 티셔츠





우리, 꿈을 가지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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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군산 여행을 계획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초원 사진관 가 보고 싶어서였다.

 

군산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라고 한다.

 

넓지 않은 도시를 돌아다니는 내내, 드라마 세트장을 걷는 듯한,

 아니면, 마치 박물관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기자기하고 볼거리 많았던

군산 여행

 

 

 

 

관광객들이 많아 온전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와 한석규.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가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

 

 

 

 

 

그 유명하다는 이성당 빵으로 길에서 간단한 아점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줄 서서 샀음 :;)

 

야채빵과 단핕빵이 유명하다 해서 몇 개씩 더 샀다.

역시나, 단팥빵은 팥이 정말 많이 들어 있고 반죽은 얇아 맛있었고,

 야채빵은 야채빵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최고였다.

(남은 빵은 얼려서 두고 먹었는데 조금 더 살 걸...ㅎ)

 

 

 

게스트 하우스 여미당

 

일본식 정원을 끼고 빙 둘러 있는 일본풍의 게스트 하우스

 

 

 

 

신흥동 일본식 가옥 (히로쓰 가옥)

 

 

근세 일본 무가의 고급 주택형태.

목조 2층 집이다.

지붕과 외벽 마감, 정원 등 건립 당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고 한다.

 

타짜, 장군의 아들 등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었다.

 아담한 정원이 정말 일본스럽다고 생각했다.

 

 

 

군산 항쟁관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단다.

3.1 독립 만세운동 나흘 뒤, 3월 5일.

호남지방 최초로 대한독립 만세 운동이 시작된 곳이

바로 군산이다.

 

 

 

옛 군산세관


건물을 보면서 독특하고, 서양건물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알고 보니, 국내의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란다.

 

지금은 호남 관세 전시관으로 이용된다는 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건물 지붕 : 고딕 양식

창문 : 로마네스크 양식

현관의 처마 : 영국의 건축 양식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

(하.. 복잡하다. 로마네스크는 언젠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건데...)

 

 

 

 

 

미즈 커피

 

일제시대 무역회사 건물을 재활용한 카페라 해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어갈까 했다.

1, 2층 모두 만석이라, 잠시 구경만 하고 나왔다.

 

2층은 복도 구조에 다다미 방으로 되어 있어,

당시 일본 건축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박물관은 미즈 커피 바로 옆에 있다.

마침 젊은이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박물관 안을 구경하기에는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부족했다.

조금 아쉬웠다.ㅠ

 

 

 

 

 

복성루

 

 

유명하다 해서 온 짬뽕 집.

4시까지 영업이라 긴 줄에 먹을 수 있을까 했지만,

4시가 조금 지났는데도 기다리는 사람들을 다 받아주었다.

 

40분 이상 밖에서 기다렸던 것 같다.

 

맛은 당연히 있었고, 양도 어마어마했다.

그래도 아까운 시간ㅠㅠ

 

 

 

 

 

 

경암동 철길마을

 

 

이 철길은, 양쪽으로 판잣집들이 늘어선 가운데,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페이퍼 코리아)의 생산품과 원료를 나르기 위해 만들었단다.
지금은, 이 입구를 시작으로 양 옆으로, 달고나 쫀드기 등을 파는 기념품 가게, 간단한 먹을거리와 음료를 파는 카페 그리고 교복 대여점 등이 줄지어 있었다.
철길은 예상외로 좁고 짧으며, 관광객들로 넘쳐나서 오래 머물진 않았지만, 옛날 교복을 입고 다니는 가족들과 연인들의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철길을 끝으로 군산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

 

 

일본은 군산항을

호남 지역에서 빼앗은 곡물을 본국으로 실어 가기 위한 곳으로 이용했다.

 

해서, 군산에는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살았고

그 잔재가 지금까지 있는 거다.

 

 

이런 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지금은 예쁜 거리로 탄생했지만...

마냥 즐길 수만은 없었던

 

군산 여행

 

 

 

 

...........................

 

 

 

 

 

 

 

 

 

 

 

 


오랜만에 방문한

과천 현대 미술관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

 기계 노후화와, 브라운관 텔레비전의 생산 중단으로

상영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쓰여 있었다.


미술관 올 때 마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느껴졌었는데... 좀 아쉬웠다.





라운지 D


미술관 안에 있는 식당이다.

넓은 홀에 깔끔하고 분위기도 굿~

수제피클은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고 너무 맛있었다^^

새우볶은밥과 스파게티를 시키고 함께 먹었다.




사소한 기념비


미술관을 돌아다니다가 색다른 작품을 만났다.

팽목항 주변에서 발견한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해

그 위에 랲으로 수십 번 감싸 만든 작품.


세월호에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만들었을 그 정성이 느껴졌다.

이 304개의 작은 기념비 하나하나가 눈물같이 무척 슬프게 느껴진다.


화창한 봄날, 맛난 것도 먹고, 좋은 작품들도 보았던

알찬 하루



***








상도역 근처, 볼 일이 있어 왔다가

 점심을 먹고,

아직 남아있는 벚꽃을 보기 위해

현충원으로 가기로 했다.



상도역 보물쌈


전통 칼국수 정식. 이 모든게 7000 원!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직장인들이 많이 와서 먹을 듯 했다.


무 밥은 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꿀 맛이다.

칼국수만 따로 시키면 3000원 이란다.

양도 넉넉해서 무척 배가 불렀다.



현충원은 처음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곳곳에 단정히 가꾸어진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벚꽃 축제가 막 끝났는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현충원 벚꽃는 참 화려하고 예뻤다.

이제것 봐 왔던 그것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

내년에는 축제 기간에 와 봐야겠다.


._______________.







 

꽃을 보기 위해 서산을 찾았지만 아직은 풍성하지 않다는

지역 분의 말씀을 듣고 지금 한창인 수선화 축제를 가기로 했다.

 

먼저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얄개 분식으로

 

 

 

 

얄개 분식

 

 

그 유명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브라질 떡볶이 집이 바로 여기다!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은 다 주문되는 게 아니었다.

모둠 떡볶이(10.0)와 추가로 라면, 공깃밥, 음료가 있었다.

 

 

 

 

맛과 비주얼은 마치 집에서 해 먹는 떡볶이인 듯했다.

 떡볶이는 다 맛있다.

 

 

 

 

해미읍성

 

 

해미읍성둘러보고

수선화 축제가 열리는 유기방 가옥으로 이동

 

 

 

 

유기방 가옥

 

 

처음 수선화(Daffodile)를 가까이서 보았다.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 중,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자신에 모습에 반해, 결국 그 물속에 빠져 죽게 된다.

그곳에서 핀 꽃이 수선화다.

 

나르시시즘이란 정신분석학 용어도 이 때문에 생기게 되었나 보다.

나르시시즘. 자기 애. self-love 

 

 화려할 줄만 알았던 수선화는

내 생각에 색도 향도 은은하며 우아한 느낌이었다.

 

은쟁반 위에 금 잔을 놓은 듯한 아름다운 모습이라더니

정말 그러했다.

 

 

 

 

 

Cafe 여미

 

 

축제 장을 빠져나오면 머지않아 있는 Cafe. 

앞 공간에서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책장과 책들

 

 

 

 

아메리카노와 라테를 마시며

하루 여행을 마무리했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후원 뺏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커피잔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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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로 가볼 수 있는 

부여로의 당일치기 여행!


볼거리가 너무 많았지만, 오늘은 낙화암을 목표로 이동했다.


먼 길을 왔기에... 먼저 배를 채우기로.


구드래 돌쌈밥





불고기 돌쌈밥을 주문. 관광지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

불고기는 별다르진 않았고... 늘 먹는 그 맛이었다. >.<

야채쌈을 많이 먹으니 좋았다.


식당을 나와 조금 이동하니 부소산성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

운치있는 길을 한참 걸으니 백화정이 보인다.


가는길에 비가 한두 방울씩 와서

(우산도 없고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

조금 걱정도 되었다.




백화정은 

삼천궁녀의 혼을 달래기위해 낙화암 위쪽에 세워진 정자이다.




낙화암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백마강(금강) 모습


의자왕 20년, 사비성이 신라와 당 연합군에게 함락된 후, 백제 여인들은 적군에게 잡혀가 치욕스러운 삶을 살기보다는

차라리 강물에 몸을 던져, 여자의 정조와 백제 마지막 순간을 지키려했다.

 이런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넋이 어린 곳이 바로 낙화암이다.


...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후두둑 쏟아지기 시작했다.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가기는 너무 먼듯하여

고란사 유람선 나루터에서 배를 타기로 했다.





비를 많이 맞았지만... 운치는 더했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낙화암의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 학자, 우암 송시연 선생이 썼다는)

바위절벽에 새겨진 낙화암(落花岩) 이란 글씨는 날이 흐려서 그런지 선명히 보이지는 않았다.



고란사나루터, 고란사, 그리고 낙화암이

비오는 백마강의 풍경과 어우러져 무척이나 슬프게 보인다.


구드래선착장에 도착해 주차장까지 조금 걸어야 했고,

이제는 비가 주륵주륵 내려 뛰어가야만 했다. 허허...


항상 느끼지만...

비가오면 불편은 하지만

추억해보면, 여행을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하다.


짧은 여행이였지만

시대를 거스르는 기분에 먼 여행을 한 듯한 하루였다.




***




 

부여에서

부소산성과 낙화암을 보고 올라오는 길

공주에 있는

 

 

Long D

 

Cafe

 

 

카페라 하기에는 어마어마 한 스케일이다.

 

 

 

 

아인슈페너와 녹차라테를 주문하고 이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이층에서 본 카페

 

 

 

화장실 가는 길에 발견한 책꽂이와 테이블.

도서관이라 해도 될 법 하다.

 

비 오는 날 색다른 느낌의 카페

 

 

Long D


 

 

 

 

 

 

 

 

 

 

광화문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청와대 사랑채로 걸어가기로 했다.

 

 

 

 

 

이 아름다운 광화문 근처가... 부디... 정의롭소란스러웠으면...

 

길을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이곳 청와대사랑채가 나온다.

 

 

 

입장! (무료관람)

 

 

청와대 사랑채는 한국의 관광지, 청와대 및 역대 대통령 발자취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관광홍보관이다.

1층은 한국관광전시관·기념품점·쉼터로, 2층은 청와대관·국민소통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러보는 내내 감탄할 정도로, 너무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잘 전시가 되어있었다.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은 경험이 될 듯 싶다.

 

기념품점에서 뭘 살까 하다가... 메모자석과 Travel Tag 하나를 샀다.

 

 

 

 

나오는 길에 진짜 청와대를 만났다:)

 

 

 

 

뒷 산의 중심에 푸르게 서있는 청와대.

오오, 왠지 그림같다.

 

창덕궁근처까지 한.참.을 걸어서 찾아간 

Burger Bang 에서 수제버거를 먹고,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길에 호떡을 사먹었다. 가성비 최고다.

길에서 만난 서울교육박물관

내부를 잠시 둘러보았는데, 한국 교육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아담한 박물관이었다. 

 

 

 

Cafe는 또 들러줘야..ㅎㅎ사실 광화문은 가끔 나오지만 좋은카페는 잘 모르겠다.대충 눈에 들어오는 Cafe 입장.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하루의 일정을 정리했다.

 

 

 

♡♡♡

 

 

 

 

 

 

 

청와대 사랑채 관람 후

수제버거를 먹기 위해

창덕궁 옆 Burger Bang까지 걸었다.

 

 

 

 

 

서양 음식을 파는 가게와 창으로 건너다 보이는 고궁이 어색하게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매력을 준다.

 

 

 

 

 

Burger를 좋아하지도 자주 먹지도 않지만,

 

이 수제 버거는

다시 먹고 싶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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