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로 가볼 수 있는 

부여로의 당일치기 여행!


볼거리가 너무 많았지만, 오늘은 낙화암을 목표로 이동했다.


먼 길을 왔기에... 먼저 배를 채우기로.


구드래 돌쌈밥





불고기 돌쌈밥을 주문. 관광지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

불고기는 별다르진 않았고... 늘 먹는 그 맛이었다. >.<

야채쌈을 많이 먹으니 좋았다.


식당을 나와 조금 이동하니 부소산성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

운치있는 길을 한참 걸으니 백화정이 보인다.


가는길에 비가 한두 방울씩 와서

(우산도 없고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

조금 걱정도 되었다.




백화정은 

삼천궁녀의 혼을 달래기위해 낙화암 위쪽에 세워진 정자이다.




낙화암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백마강(금강) 모습


의자왕 20년, 사비성이 신라와 당 연합군에게 함락된 후, 백제 여인들은 적군에게 잡혀가 치욕스러운 삶을 살기보다는

차라리 강물에 몸을 던져, 여자의 정조와 백제 마지막 순간을 지키려했다.

 이런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넋이 어린 곳이 바로 낙화암이다.


...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후두둑 쏟아지기 시작했다.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가기는 너무 먼듯하여

고란사 유람선 나루터에서 배를 타기로 했다.





비를 많이 맞았지만... 운치는 더했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낙화암의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 학자, 우암 송시연 선생이 썼다는)

바위절벽에 새겨진 낙화암(落花岩) 이란 글씨는 날이 흐려서 그런지 선명히 보이지는 않았다.



고란사나루터, 고란사, 그리고 낙화암이

비오는 백마강의 풍경과 어우러져 무척이나 슬프게 보인다.


구드래선착장에 도착해 주차장까지 조금 걸어야 했고,

이제는 비가 주륵주륵 내려 뛰어가야만 했다. 허허...


항상 느끼지만...

비가오면 불편은 하지만

추억해보면, 여행을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하다.


짧은 여행이였지만

시대를 거스르는 기분에 먼 여행을 한 듯한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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