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과 경리단길을 가보았다.

 

이곳은 낯선 외국인들로 넘쳐 나며, 힙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정신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경리단길

 

 

첫 느낌은 허전함과 고요함이었다.

생각보다 사람들도 없었고, 분주한 거리 느낌은 아니었다.

 

 

 

 

 

경리단 길 입구에 있는

국군 재정 관리단

 

 

 

 

 

'경리단길'이란 말의 유래는 예전에 육군 중앙 경리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국군 재정관리단)

 

 

 

 

 

군데군데 예쁜 카페들과 아기자기한 샵들이 있었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 있는 곳이 많았다.

 

 

 

 

 

길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빌라 형태의 주거공간이 많았고 

이국적인 가정집, 넓은 주택, 아파트 등 다양한 가구 형태도 볼 수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 외국인 아주머니, 외국인 가족, 어린이들, 청년들 등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한참을 둘러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이태원 역 부근까지 갔다.

 

 

 

 

부아

 

 

이태원에 왔으니 오늘은 태국 전통 음식이다.

 

 

 

 

 

 

이국적인 장식들로 치장된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야외 테라스도 있어 꽤 근사했다.

 

 

 

 

 

 

똠양꿍은 수제 태국 고추장으로 맛을 낸 수프이다. 시큼한 맛이 강했지만 나름 맛이 있었다.

태국 전통 볶은밥은 우리의 것과 다르지 않은 맛이었는데 소스를 첨가해서 먹으니 더 좋았다.

 

 

 

 

 

빠질 수 없는 디저트 와플

 

 

 

 

 

이태원 거리는 경리단 길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사람들로 넘쳐 났고,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주차해 둔 경리단 길로 돌아가는 길에 뜻하지 않게 한 공원을 만났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지대가 높아 바람이 시원하고,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경리단 길 카페 한 곳을 들어가 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 들어간 카페

 

 

2층에서 주문, 3층에 자리가 있었다.

 

 

 

 

 

 

카페 이름은 기억 못 하지만 빈티지한 분위기다.

 

 

 

 

 

 

이태원은 내가 생각했던 느낌과는 달랐다.

다국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잘 지내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초라해 보이는 경리단길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유가 있는 듯해 보였다. 

 

반면, 이태원 거리는 여기저기 가 보고 싶은 레스토랑이나 상점들이 눈에 띄었고,

다음에 다시 오리라 생각도 했다.

 

 

 

많이 걷고, 보고, 먹고, 느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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