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재 박물관
(Mr.Toilet House)
해우재는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화장실을 '해우소'라고 하는데서 비롯된 단어다.
아름다운 화장실문화운동의 선구자인
Mr. Toilet, 심재덕.
그는 화장실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다루는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한 주인공이다.
30여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변기 모양의 집을 지은 후
그 이름을 바로 해우재라고 하였다.
사후, 고인의 뜻에 따라 수원시에 이를 기증하였고,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되었으며,
지금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길 건너편 문화센터 전망대에서 찍은
해우재 모습
박물관 앞에 심재덕 선생님의 동상과 똥모양의 조형물이 보인다.
해우재는 정말 아담했다.
돌아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모든 시설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었고,
잘 꾸며지고 기획된 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익해 보였다.
길 건너 문화센터 건물에는
해우재화장실
똥도서관
어린이체험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똥도서관에는 온갖 똥에 대한 책들이 모여있었다.
(추억의 책 응가하자 끙끙 도 찾을 수 있었다.>_<)
위 사진은 도서관 들어가기 전 휴게공간이다. 창 너머로 보이는 비에 젖은 풍경이 멋스럽다. ▣
해우재의 야외전시는 정.말. 최고다.
재미난 조형물들로 똥과 뒷간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비가와서 야외전시들을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날이 좋을 때 야외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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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워 찾아간
근처 Cafe
RUBINO COFFEE
3층 건물을 단독으로 쓰고 있었다.
우리는 1층에 머물기로!
2,3 층은 주문 후 입구로 다시 나가서, 계단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1층은 Brown & Green Color 배경에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이었다.
각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다고 한다.
2층은 White, 3층은 루프탑으로 Pink 가 메인 컬러다.
단체모임이나 촬영 등, 대관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나름 유명한 Cafe인 듯 했다.
우리가 주문한
민트초코라떼, 레드벨벳라떼
음료의 색감과 동일한 맛이었다.
많이 달진 않지만 충분히 맛있는 정말 부드러운 맛이다.
좀 앉아있다가 2, 3층을 가볼까도 했었지만,
비도 오고... 실은 너무 편안해서 1층에만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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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멀리 이동하지 않았지만
왠지...
낮선 곳을 찾아 멀리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드는 날이었다.
해우재도 루비노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공간들.
세상에는 참... 각자의 인생을 의미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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