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초판본>



오랜만에

책꽃이에서 오래된 시집을 꺼내 본다.


찾아 보니,

이 시집은  2012년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도종환 님의

『늦깍이』라는 시가 마음에 들어온다.



***




늦깍이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 때문에 고통은 깊어갑니다.



이별이 온 뒤에야 사랑을 알고


사랑하면서 외로움은 깊어 갑니다.



죽음을 겪은 뒤 삶의 뜻 알 것 같아 고개 드니


죽음이 성큼 다가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짧은 동안


잃지 않고 얻는 것은 없으며


최후엔 또 그것마저 버리게 됩니다.





- 도종환 -




늦깍이

늦게 깨달은 세상 이치


우리 삶은 순간순간

잃어버리고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니


하루하루

버리고 살자.


움켜쥐기 보다는

내려놓고

비우고 살자.


그래야...

얻는 것도 있지 않겠는가.



늦깍이면 어떤가?

지금이라도 실천하면 되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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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광고홍보 전람회


매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오롯이 꾸미는 전람회


2019 전람회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마케터들이 가야 할 방향성과 해결책들에 관한 내용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대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창의성이 참 대단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차원인쇄, 나노기술 등


6대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혁신이라고 한다. 


빅 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시간 절약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고

덕분에 삶이 편리해졌지만


내가 어디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무엇을 했는지 등

감시 카메라에 의해 늘 감시 당하는 듯한 느낌은

역설적으로 참 불편하다.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스트레스가

복고풍 노래의 부활,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감정 등으로

나타나는게 아닐까?


아마, 차세대 광고홍보인들도

기술에 치우 친 광고 보다는


소비자들과의 진정성있는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감정이 메마른 시대에

 감정을 건드려야 함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Industry 4.0, 판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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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근처

한 김밥 집에서 발견한

Bookself


김밥 집에 책장이라니! 한 번 놀라고

꽂혀있는 책들의 제목을 보고, 또 한 번 감탄했다.



한 줄의 글이 사람의 생각과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김지하 님의 타는 목마름으로>



대학가 근처 식당이라는 점이

마음에 좋게 다가왔다.


젊은 세대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바른 판단을 하며,

 풍성하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았으면

정말 좋겠다.



김밥이랑 떡볶이, 쫄면을 포장해 나왔다.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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