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일년을 마무리하며 추억만들기로 찾아간 감성 Cafe
메종드아베크엘
(불어로 '집의 공간'이란 뜻이란다.)
후암동에 1호점, 오늘 우리가 간 곳은 2호점, 대학로점이다.
간판이 눈이띄지 않아 건물찾기 어렵다고 했는데,
의외로 빨리 찾았다.
입구에 소박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너무 예쁘다.
Cafe 전반적인 분위기가 입구부터 느껴진다.
들어가면 오픈된 주방과 요것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링고토스트, 딸기토스트, 딸기티라미슈, 딸기쉬폰...
제일 오른쪽 접시와 뒤쪽 디져트 이름들은 안보이네ㅠ
유명한 이유가 눈길을 끄는 디저트들 때문인지,
테이블마다 먹기도 아까운 그림같은 메뉴가 하나씩은 다 있었다.
(물론, 우리는 패쓰했지만 -.-)
나는 coffee 중 시그니쳐 메뉴인, 아베크엘커피
작꿍은 메이플라떼를 주문.
예쁜 디저트 감상과 주문을 하느라 잠시 정신을 잃었었다 :)
뒤돌아보니, 역시나 깔끔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들어온다.
매달려있는 저 빨간것들은 바로... 사과들이다.
크리스마스 볼처럼 빛나지 않아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세상에서 처음 보는 아이디어 트리다.
사실 처음 Cafe 내부로 들어왔을 때는
크지않은 공간에 의자나 좁은 테이블도 편해보이지 않아서, '나름 예쁜 카페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시간을 보내며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다보니, 매우 특별하고 편안한 카페였다.
드디어 주문한 coffee 가 나왔다.
음료 역시 특별하다.
↖아베크엘커피는 설탕이 잔 주위에 묻혀져 있다.
처음보는 비쥬얼이라 어떻게 먹는거냐고 물었더니,
먼저 한번 마셔보고, 에스프레소가 쓰면 저어 마시면 되지만,
섞지않고 그대로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하셨다. 그대로 했다.
입술에 묻어 함께 섞이는 설탕과 함께 쓴 맛은 매력적인 맛이 되었고,
마실수록 우유의 고소한 맛이 진해지며 끝까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메이플라떼는 뜬금없이 coffee에 사과가 들어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주문시 내가 시그니쳐 아베크엘커피를 강조해서,
다른 하나도 시그니쳐메뉴인 링고라떼로 잘못 알아들으신 듯 하다. ^^
덕분에 요런 예쁜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다.
↗링고라떼는 사과가 음료안에도 들어가 있어 사과향이 도는 특별한 라떼였다.
일본인 관광객들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도 몇 테이블 보였다.
인스타 유행 cafe가 맞는 듯 했다.
이것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링고는 일본어로 사과(나무)라고 한다.
아! 그래서 곳곳에 사과들이 있었고, 심지어 음료에도 있었구나... 이리 둔한가! ㅎㅎ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한장짜리 예쁜 달력을 선물로 주셨다.
사소한 것 하나가 마음을 얻는다.
점심을 먹는 대신에 일찌감치 들어왔기에 우리는 자리 선택권이 있었지만,
나가려했을 때는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어서며 창문을 내다보니, 눈이 내린다.
마치 영화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사랑>이라는 뮤지컬을 보러 움직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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