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고 싶었던 인도요리

오늘 찾아간 곳은 대학로 깔리


Kali(칼리)는 탐욕스럽고 파괴적인 힌두교 여신의 이름이다.


아래사진은 아름다운 여인처럼 보이지만,

이 여신은 피로물든 검은 얼굴을 소유하고 있다 한다. (무섭다 :;)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더 그랬겠지만,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한 듯 하다.

기다리는 사람들도 너무 태연하게 기다려서, 우리도 다른 식당을 찾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다.

식당 외부 계단에 간이의자를 놓고 앉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주인장께서 메뉴판을 들고 들락거리시며 챙기셨다.



요 문을 통과하여 소파자리에서 잠시 더 기다리면 된다.

들어가보니, 홀이 좁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웨이팅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겠지... 음식이 기대되었다.



아담하지만, 인도느낌의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

물컵도 독특하다.



기본 테이블 세팅

우리는 Set A 메뉴를 골랐다. (2인 26000원)



제일 먼저 나온 탄두리치킨 티카

(향신로에 재워 탄두리라는 인도 화덕에 구운 뼈없는 치킨)


살짝 매운감이 도는 듯 했고, 레몬을 충분히 뿌리니 특유의 향이 많이 나지 않았다.

곁들여진 새콤한 야채들도 입맛을 돋구어 주었다.



이어 나온 음료 라씨 2잔

(인도 정통 요거트 음료)


우리가 먹는 요거트 바로 그 맛이다. 조금 걸쭉한 음료. 개인적으로 유제품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었다.



마침내 나온 Curry 치킨마카니 갈릭난 그리고 강황밥


커리는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안에 들어있는 치킨은 입안에서 녹을 정도로 연하고 담백하다. 밥은 필수!

난브레드는 고소 달콤 그 자체여서 그냥 먹어도, 커리에 찍어 먹어도 다 맛있었다.

인도음식이 내 입맛에 꼭 맞는 기이한 일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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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찍진 못했지만,

세트메뉴는 커리 종류와 음료, 난의 맛 등을 선택할 수 있고

2인 set 이지만 추가인원을 주문할 수도 있었다.



남김없이 다 먹고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음료덕에 디저트까지 먹은 느낌이라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적인 뮤지컬

예쁜 Cafe

맛있는 식사


완벽했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내년의 삶과 연말공연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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