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철판에 볶아먹는 닭갈비가 먹고 싶어 춘천 여행이 더 기다려졌다.
늘 가던 명동 닭갈비 골목 대신, 오늘은 새로운 곳이다.
방송을 탄 덕분인지... 정말 유명했다.
12시 전이었음에도 조금 대기를 하고 입장했다.
자리를 잡고 닭갈비 2인분과 막국수 하나를 주문했다.
벌건 동치미 국물을 한 모금 마시니 정신이 번쩍 난다.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와서 멀미 기운이 있던 차였다.
막국수는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깊은 맛이 있었다.
비빔을 주문하고 조금 먹다가 시원한 육수를 넣어 먹으면,
두 가지 버전의 막국수를 다 맛볼 수 있다.
철판 위에 닭갈비가 야채와 함께 가지런히 올려졌다.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지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직원분들이 부지런히 다니면서 중간중간 섞어주신다.
아르바이트생인 듯 보이는 청년들 모두 친절하고 빠릿빠릿했다.
닭 자체가 퍽퍽한 감이 전혀 없이 부드러웠고, 카레향이 도는 양념도 맛있었다.
닭갈비 섞을 때, 저렇게 가운데로 모아 두어야 마르지 않아 맛있다고 한다. 꿀팁이다.
화룡정점. 볶은밥!
철판에 살짝 눌어붙은 밥을 긁어먹으니 정말 최고다.
역시 춘천에서 먹는 닭갈비는 실망시키는 일이 없는 듯하다.
이곳은 방송을 탄 덕분에 더 유명해지기는 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도 맛있는 집이었었다.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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