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춘천이 그렇지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 _ 유안진 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中
춘천은 정말 때마다 가고 싶은 곳이다.
크고 작은 분지로 이루어진 이곳.
호수와 강, 그리고 사방에서 산을 접할 수 있기에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당일치기 + 닭갈비 + 구봉산 전망대로 계획을 간소화하고 출발~
먼저 # 통나무집 닭갈비에서 배를 채우고
근처에 있는 소양강 댐으로 갔다.
소양강댐은 1967년 착공되어 1973년 완공된 홍수조절, 용수공급, 전력생산과 관광레저 등의 역할을 하는 다목적댐이다.
아래로 인공호수인 소양호가 보인다.
팔각정 전망대 산책길이 개방되어 있었다.
팔각정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길을 따라 걸으며 댐을 마주했다.
소양강댐 하류
오른쪽으로 발전소도 보인다.
동양 최대의 다목적댐답게 웅장하다.
소양호에서 만난 소양강처녀상
소양호 근처를 걷다 보니 물문화관이 있었다.
우리는 1층 전시만 간단히 둘러보았는데
소양강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물의 여러 가지 쓰임이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고
3층에서는 소양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었다.
*
구봉산 전망대
Cafe
SANTORINI
유명한 곳은 어느 정도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주차의 어려움, 대기줄과 원치 않는 자리 등 각오를 하고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 행운인가. 타이밍이 잘 맞아 주차도 바로, 대기도 조금, 창가 좌석에도 앉을 수 있었다.
이곳은 주문을 먼저 하고 입장한다.
바닐라라테와 아보카토를 주문했다.
아보카토는 에스프레소 샷이 따로 담겨 나왔고 바닐라라테는 좀 실망스러웠다.
이리 유명한 카페에서 머그도 아닌 일회용 종이컵에 뚜껑도 없이 말이다.
아포카토는 쓴 커피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섞이며 꽤나 매력적인 맛이었다.
'아포가또' (Affogato)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이탈리아어로 ‘끼얹다’, ‘빠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진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거나 반대로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만들며, 아이스크림의 차고 달콤한 맛과 에스프레소의 뜨겁고 쓴 맛의 역설적 조합을 즐기는 디저트이다.
- 출처 : 다음 백과 -
산토리니에 온 이유.
바로 야외 테라스에 있는 이 희망의 정원 종탑을 보기 위해서다.
카페 안에서 바라볼 때는 그저 '예쁘다' 정도였는데
야외로 나오니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하얀 종탑이 만들어내는 경치가 환상적이었다.
추웠는데도, 야외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꼭 결혼식장에 온 하객들 같은 느낌이었다.
와 볼만한 곳! 이란 생각을 하며
예정에는 없었던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소양강 처녀상에서부터 의암호 물고기 조형물까지 이어지는
길이 174m의 국내에서 가장 긴 호수조망시설이다.
소양. 호. 처녀상과 소양. 강. 처녀상의 스케일이 다르다.
이곳의 상은 정말 거대했다. 소양강 처녀가 정말 유명하긴 한가보다.
개인적으로는 아담하고, 한이 느껴지는 듯한 소양호의 그것의 더 정이 간다.
입장 시 유리 보호를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했다.
관광객들이 많아 사진들이 부실하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다.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로 만들어져 그 위를 걷는 스릴과 함께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소양강이 고즈넉하다.
많은 것을 하려고 애쓰지 않고 여유롭게 다니는 이런 여행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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