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한차례 왔다 멈춘 듯했고 오후에 다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서촌과 윤동주 문학관을 둘러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남편이 하이시티파킹 수송 스퀘어 주차장에 카카오 T 예약 주차를 신청해 놓았다. 

종일 주차를 해도 5000원이다. 남편이 여러모로 애쓴다.

 

주차장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광화문이다.

광장은 전체가 공사 중인 듯, 너른 광화문 광장과 위풍당당한 이순신 장군상을 볼 수는 없었다.

 

 

경복궁을 지나,

첫 목적지 서촌에 자리잡은 윤동주 하숙 집터로 이동했다.

 

 

 

 

윤동주 하숙집 터

 

 

서촌 주택가 오르막길에 위치한 이 곳은 실거주지였다.

거주하시는 분들의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집터 아래쪽에는 박노수 구립미술관이 있다. 10시 오픈.

역시나 부지런히 길을 나선 우리는 오픈시간까지 골목을 좀 더 돌아보며 점심 먹을 장소와 빵집 등을 확인해 두었다.

 

 

 

 

 

박노수 가옥

종로구립미술관

 

 

하얀 대문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집은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하던 집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고인의 뜻대로 그의 작품과 가옥 등이 사회에 환원되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미술관이 되었다.

 

 

실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2층 건물인 이 곳은 층마다 독특한 느낌이 났다.

1층은 온돌과 마루, 2층은 마루방 구조였고 동화 속에 나올법한 벽난로들과 다락방이 운치 있게 느껴졌다.

얼마나 쓸고 닦았는지 번쩍번쩍 빛나는 마루의 광택이 정성스러운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 했다.

 

벽마다 걸려있는 인상적인 색감의 작품들과, 그의 업적을 설명해 놓은 연보들을 보며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마당을 장식하는 정원과 수석들, 작은 연못까지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었고,

뒤쪽 계단으로 이어지는 소박한 전망대에서는 가옥과 동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효자 베이커리

 

 

수년 전 왔을 때는 긴 줄을 서서 샀던 기억이다. 역시나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효자 베이커리 시그니쳐인 갓 나온 콘브래드와 어니언 소보루를 사들고 나왔다.

콘브래드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고로케 맛, 어니언 소보루는 양파가 씹히는 달콤하고 후레쉬한 크림 소보루다.

둘 다 정말 맛있다. 

 

 

 

 

 

통인시장

 

 

빵집 옆에 있는 통인시장. 먹거리를 엽전으로 구입해 먹는다는 그 시장이다.

코로나 때문에 잘 될까 싶었는데 엽전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도시락 메뉴들이 각 상점마다 진열되어 있었다.

먹을 만큼 골라 고객만족센터에 자리 잡은 엽전 도시락 카페에 가서 먹는 구조다. 

 

상점 가판대에 올려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이 우리를 유혹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눈으로만 찜해두었다. 

 

 

 

 

남도 분식

 

 

 

계획된 우리의 점심은 이곳이다. 즉석떡볶이 남도 분식. 

 

테이블 다리 위에 다양한 상을 올려놓아 인테리어를 했다. 정겨운 상들도 눈에 띈다. 

유일한 창가 자리, 추억의 상 자리에 앉아 남도 떡볶이 2인(14.0)을 주문했다.

 

 

 

양이 넉넉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남김없이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여행 중 너무 많은 음식은 몸을 지치게 하는 걸 잘 알기에, 적당하다 생각하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추억의 달달한 떡볶이 맛이다. 맛있다.

 

이제 오늘의 주 목적지 윤동주 문학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더숲 초소 책방 Cafe와 청운 문학도서관도 들려보려 한다.

 

인왕산에 있는 곳들이라 코스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많이 걸을 각오를 하고 식당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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