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미세먼지와 비 그리고 쌀쌀함이 모두를 움츠러들게 했다.

오늘은 모처럼 맑은 날씨.

 

오전 8시. 계획했던 낙산공원으로 서둘러 나섰다.

 

아무래도 밖에서 식사는 좀 그래서 간단히 샌드위치를 준비해 출발~

오전이라 차도 안 막히고 가는 길이 경쾌하다.

 

물론 낙산공원 주차장에도 가볍게 차를 댈 수 있었다.

 

 

 

 

 

그토록 와보고 싶었던 이 곳. 입구부터 고급진 튤립이 반긴다.

네덜란드의 국화. 다양한 색과 그 자태가 귀부인처럼 고급스럽다.

 

 

 

 

 

입구부터 펼쳐지는 오솔길은 정말 꿈길 같다.

푸릇푸릇한 잎들의 눈부심과 사이사이 장식된 꽃들의 아름다움이 현실인지 꿈길인지 모를 정도다.

얼마를 걸으니 제2 전망광장이 나온다. 

 

 

 

 

날이 좋아 서울 도심의 복잡함과 먼산의 풍경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야경도 멋질 거라 생각하며 여름밤 다시 오기로 다짐한다.

 

 

 

 

 

제1 전망광장을 지나 동대문이 있는 흥인지문 공원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비밀의 장소처럼 숨어있는 정자가 있어 가보니 낙산정이다.

하늘과 산과 나무와 꽃 그리고 쉼 없이 들리는 새소리에 조금 쉬어가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든다.

 

 

 

 

성곽을 따라 공원까지 내려오는 길은 그리 멀진 않았다.

 

 

 

 

흥인지문 공원 위에서 바라본 동대문과 종로거리의 모습이다.

멀리서 바라보니 한눈에 주변 풍경이 보이며 선명해진다.

 

낙산공원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는 길에는 이화동 주택가 쪽으로 걸어 올라가

찜해놓은 Cafe에 들리기로 했다.

 

 

 

 

 

 

가는 골목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Cafe 들과 벽화도 간간히 보인다. 

경사가 매우 가팔라서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는 주민들 이동이 굉장히 어려울 듯싶었다.

 

낙산공원의 아침 공기와 고요함

꿈길 같은 오솔길과 성곽길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 도심의 모습

그리움을 주는 이화동 주택가 풍경

그 안에서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

소박하게 생겨난 Cafe 들과 전시관들

 

파란 하늘 안에 담긴 모든 풍경들이 너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다음 목적지 Cafe 개뿔에서 잠시 쉬며 여유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