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비예보가 있었지만,

 

일찍 피고 지는 꽃들은 언제 사라질지 기약이 없기에

좀 부지런을 떨어봤다.

 

화성 장안공원 산수유가 볼만하다기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전, 비가 오기 전,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연무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늘은 성의 바깥쪽을 따라 걸어 보기로 했다. 

 

 

 

 

성 안쪽을 돌 때와는 또 다른 멋스러움이

새로웠다.

 

지나쳐가는 모든 풍경들이 환상적이다.

새로운 각도에서 본 화성의 모습이 그림 같다.

 

 

 

 

 

 

아직 풍성하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노란 산수유가 반가웠다.

 

우산모양의 꽃차례

20~30개의 꽃들이 뭉쳐있는 특이한 꽃.

 

 

 

 

 

 

방화수류정과 용연

외곽길을 따라 도니

용연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아름답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버드나무들

 

 

 

 

 

화려한 듯도 소박한 듯도 보이는

매화꽃도 정말 예쁘다.

 

 

 

 

 

화홍문 뒤쪽의 징검다리를 건너 돌아나가

오늘의 목적지

장안공원으로 향했다.

 

 

 

 

 

 

산수유나무가 정말 꽤 많았다.

 

아직 이쪽까지는 만개하지 않아 

다음 주가 되어야 노란 송이들이 눈이 부실 거 같다.

 

 

 

 

 

이미 지기 시작하는 목련

저마다 가장 아름다울 때가 있구나.

꽃들도.....

 

 

 

 

장안문과 장안공원을 지나 다시 길을 되돌아갔다.

이번에는 성 안쪽을 따라 돌았다.

 

곳곳에 개나리들이 나도 봐달라며 줄지어 있고

벚꽃들도 만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날이 흐려 하늘이 선명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운치 있고 쓸쓸한 봄날의 풍경을 연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비가 한 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웠던 하루

 

 

다음 주말 맑으면, 다시 나와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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