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비예보가 있었지만,
일찍 피고 지는 꽃들은 언제 사라질지 기약이 없기에
좀 부지런을 떨어봤다.
화성 장안공원 산수유가 볼만하다기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전, 비가 오기 전,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연무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늘은 성의 바깥쪽을 따라 걸어 보기로 했다.



성 안쪽을 돌 때와는 또 다른 멋스러움이
새로웠다.
지나쳐가는 모든 풍경들이 환상적이다.
새로운 각도에서 본 화성의 모습이 그림 같다.


아직 풍성하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노란 산수유가 반가웠다.
우산모양의 꽃차례
20~30개의 꽃들이 뭉쳐있는 특이한 꽃.

외곽길을 따라 도니
용연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아름답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버드나무들


화려한 듯도 소박한 듯도 보이는
매화꽃도 정말 예쁘다.

화홍문 뒤쪽의 징검다리를 건너 돌아나가
오늘의 목적지
장안공원으로 향했다.


산수유나무가 정말 꽤 많았다.
아직 이쪽까지는 만개하지 않아
다음 주가 되어야 노란 송이들이 눈이 부실 거 같다.

이미 지기 시작하는 목련
저마다 가장 아름다울 때가 있구나.
꽃들도.....
장안문과 장안공원을 지나 다시 길을 되돌아갔다.
이번에는 성 안쪽을 따라 돌았다.

곳곳에 개나리들이 나도 봐달라며 줄지어 있고
벚꽃들도 만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날이 흐려 하늘이 선명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운치 있고 쓸쓸한 봄날의 풍경을 연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비가 한 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웠던 하루
다음 주말 맑으면, 다시 나와 볼 예정이다.
'♧ 여행·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길같은 낙산공원_210418 (0) | 2021.04.20 |
---|---|
[화성 향남] 살구꽃 공원_210404 (0) | 2021.04.05 |
[강원 삼척] 쏠비치 리조트_210124 둘째날 (0) | 2021.01.28 |
[강원도 삼척] 쏠비치 리조트_210123 첫째날 (0) | 2021.01.27 |
[충남 당진] 왜목마을_201219 (0) | 2020.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