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 철길마을
작년 봄에 왔을 때 보다
철길 옆 가게들이 조금 더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온갖 유치해 보이는 불량식품, 장난감들, 운세보기, 뽑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
교복을 대여해 입고 다닐 수도 있다.
이런 곳에선
어른들도 어느 정도는 분위기에 취해 유치하고 순수해진다.
꽝이 나올지 뻔히 알면서도 뽑기를 하고,
눈깔사탕 두개를 받아 들고 웃음을 터트린다.
뻔한 내용이 적힌 종이조각에 불과한 걸 알면서도
별자리 오늘의 운세를 보기 위해 버튼을 돌린다.
이곳에선 가능하다.
예전 그 순수했던 때로 잠깐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인 듯하다.
더위 탓인지 출출하진 않았지만,
군산에 왔으니 해물을 좀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은파호수공원 근처에 위치한 식당으로......
한소끔
전채요리로 나온
샐러드와 죽 그리고 동치미.
전채요리답게 식욕을 돋워 주었다.
임금님도 부러워할 상이다.
모든 밑반찬들이 맛있었다.
메인 요리 전복 해물찜
(3인 80,000원)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전복에 낚지, 푸짐한 해물들 그리고 좋아하는 밑반찬,
무엇보다 오랜만에 아들과의 여행 중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식사 후,
옆 테이블에서 식혜를 먹길래, 우리도 주문해 봤다.
정말 오늘 먹은 음식 중 최고라고 할 만큼 시원하고 맛있었다. ㅎㅎ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가족일에 늘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 있으니
이런 여행도 가능한 듯싶다.
늘 고맙고 맘이 짠하다.
다음 가족여행은
수능을 마친 딸과, 군입대를 앞둔 아들과 함께 하게 되겠지.....
정말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듯하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며 살자.
이 얼마나 소중한 하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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