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온 가족의 선물준비가 끝나고, 뿌듯한 마음으로 전구를 밝혔다.

 

 

 

 

이브에는 대학로와 명동거리를 거닐었다.

뮤지컬 <빨래>는 준비되지 않았던 마음에 엄청난 감동을 선사했고,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2차 관람은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어느 해부터 소문이 자자했던 백화점 미디어 파사드도 차가운 겨울 공기와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지켜보았다.

설경을 헤치며 달려 나가는 기차는 기분 좋은 파티장으로 향하고,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영상은 지켜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올 해에는 일과처럼 영화를 보려고 했다. 알지 못했던 영화들이 무수했고,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은 더해져 갔다. 몇 편의 인생영화를 더 발견했고, N차 관람하고 싶은 것들도 생겼다.

 

독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한 권을 읽을 때 두 번씩, 그리고 천천히 읽었다는 데에 만족한다. 이번 해에는 밀란 쿤데라의 글에 몰입했던 것 같다.

 

 

[2022년에 읽은 책들]

 

1. 상실의 시대_무라카미 하루키
2. 보건교사 안은영_정세랑
3. 밝은 밤_최은영
4.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_이도우
5. 모랫말 아이들_황석영
6. 사랑하기 때문에_기욤뮈소
7.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_정진영
8. 아버지-김정현
9. 축제_이청준
10. 화장_김훈
11. 섬_장 그르니에
12. 완전한 행복_정유정
13. 작별하지 않는다_ 한강
14. 레미제라블_빅토르 위고
15. 동물원에 가기_알랭 드 보통
16. 친정엄마와 2박 3일_고혜정
17.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_레프 톨스토이
18. 키다리아저씨_진 웹스터
19. 바다의 기별_김훈
20. 다시, 책은 도끼다_박웅현
21.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2. 애쓰지 않아도_ 최은영
23. 위대한 개츠비_피츠제럴드
24.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_밀란쿤데라
25. 불멸*_밀란쿤데라
26. 햄릿_셰익스피어
27. 앵무새 죽이기_하퍼리
28. 무의미의 축제*_밀란 쿤데라
29. 잠옷을 입으렴_이도우
30. 여덟 단어_박웅현
31. 농담*_밀란쿤데라
32. 우스꽝스러운 사랑*_밀란 쿤데라
33. 디 에센셜_한강
34. 아버지의 해방일지_정지아
35. 어린왕자_셍떽쥐베리
36. 호랑가시나무의 기억_이성복 시집
37. 삶의 한 가운데_루이제린저
38. 밤이 선생이다_황현산
39. 너무 시끄러운 고독_보후밀 흐리발
40. 호밀밭의 파수꾼_J.D 샐린저
41. 크리스마스 캐롤_찰스디킨스
42. 올리브 키터리지_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2022년에 본 영화들]

 

1. 퍼펙트맨(조진웅, 설경구)

2. 조(레아 세이두)

3. 45년 후

4. 클래식(손예진, 조승우)

5. 시*(윤정희)

6. 오직 그대만(소지섭)

7. 끝까지 간다 (이선균, 조진웅)

8. 시간 이탈자(임수정 )

9. 사라진 시간(조진웅)

10. 판소리 복서

11. 또 하나의 가족(박철민)

12. 사도

13.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고아성, 이솜)

14. 원데이(앤해서웨이, 짐스터게스)

15. 좋아해 줘(이미연, 김주혁)

16. 비밀은 없다(손예진, 김주혁)

17. 안나카레니나(소피마르소)

18. 어떤 만남(소피마르소)

19. 광식이 동생 광태(김주혁, 봉태규)

20. 탐정, 더 비기닝(권상우, 성동일)

21. 탐정 리턴즈(권상우, 성동일)

22. 성난 변호사(이선균, 한고은)

23. 공범(손예진, 김갑수)

24. 색, 계(탕웨이, 양조위)

25. 만추(탕웨이, 현빈)

26. 박화영(김가희, 강민아)

27. 앵무새 죽이기(그레고리 펙)

28. 캐치미 이프 유 캔*(디카프리오, 톰행크스)

29. 레옹(나탈리 포트만, 장르노, 개리올드만)

30. 미비포유(에밀리아 클라크)

31. 밀애(김윤진, 이종원)

32. 사랑을 놓치다(송윤아, 설경구)

33. 세 자매(문소리, 박선영, 장윤주)

34. 오아시스(문소리, 설경구)

35. 친정엄마(김해숙, 이진희)

36. 델마와 루이스

37. 키다리 아저씨(하지원, 연정훈)

38. 미나리(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39. 생일(설경구, 전도연)

40. 굿윌헌팅(맷

41. 언니(이시영)

42. 아이다호(이 버피닉스, 키아누리브스)

43. 스탠바이미(리버피닉스, 월 휘튼)

44. 흐르는 강물처럼*(브래드피트, 크레이그셰퍼)

45. 조블랙의 사랑(브래드피트, 앤서니홉킨스, 클레어폴라니)

46.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브래드피트, 케이트블란쳇)

47. 벌새(박지후, 김새벽)

48. 고흐, 영원의 문에서(윌렘데포)

49. 반고흐: 위대한 유산(바리 아츠마)

50. 러빙 빈센트(더글라스 부스)

51. 화양연화(장만옥, 양조위)

52. 와이키키 부라더스(이얼, 오지혜)

53. 그대가 조국

54. 클로저*

55. 중개인(송강호 배두나)

56. 프라하의 봄(다니엘 데이루이스, 줄리엣 비노슈)

57. 헤어질 결심(탕웨이, 박해일)

58. 마녀(김다미)

59. 괴테

60. 님아, 이 강을 건너지 마라.

61.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62. 논픽션(기욤 까네, 줄리엣비노쉬)

63.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최민식)

64. 불멸의 연인(개리 올드만)

65. 토털 이클립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66. 혼자 사는 사람들(공승연)

67. 불도저에 탄 소녀(김혜윤)

68. 뷰티플 레이디스(소피 미르소)

69. 더 서클(엠마왓슨)

70.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71. 시간을 달리는 소녀(호소다 마모루 감독)

72. 동주(강하늘, 박정민)

73. 범죄 도시((마동석, 윤계상)

74. 세 가지 색 :블루(줄리엣 비노쉬)

75. 사랑을 카피하다(줄리엣 비노쉬)

76. 올리버 트위스트(바니 클락)

77. 세 가지 색 :레드(이렌느 야곱)

78. 세 가지 색: 화이트(줄리델피)

79. 관상(송강호 이정재)

80.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이렌느 야곱)

81. 전망 좋은 방(핼레나 본햄카터, 다니엘데이 루이스)

82. 설행, 눈길을 걷다 (김태훈, 박소담)

83. 호밀밭의 반항아*(니콜라스 홀트)

84. 어바웃타임(레이철 맥 아담스, 빌나이, 도널 글리슨)

85. 미드나잇 인 파리(오운 월슨, 레이철 맥 아담스)

86. 작은 아씨들(위노나 라이더)

87. 작은 아씨들(시얼샤 로넌)

88.이다(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

89. 대어 윌비 블러드(다니엘 데이 루이스)

90. 증인(정우성, 김향기)

91. 나쁜 피(드니라방, 줄리엣 비노쉬)

92.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아델에넬, 노에미멜랑)

93. 두 교황

94. 스위트 프랑세즈(미셀윌리엄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95.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미셀 윌리엄스)

96. 바스켓볼 다이어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97. 라붐 2

98. 비포선셋(에단호크, 줄리델피)

99. 캐럴(케이트 블란쳇)

100. 케빈에 관하여(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101. 마빈스룸(메릴 스트립)

102. 아메리칸 뷰티(케빈 스페이시)

103. 다우트(메릴스트립, 플립세이모어호프만)

104. 마스터*(호야 킨 피닉스, 필립세이모어호프만)

105. Her(호야 킨 파킨슨, 스칼렛 요한슨)

106. 랑데부(줄리엣 비노쉬)

107. 잉글리시 페이션트(랄프 파인즈, 줄리엣 비노쉬)

108. 필라델피아*(톰 행크스, 덴젤 워싱턴)

109. 그랑블루*(장 르노, 장 마르크 바르)

110. 도그빌(니콜 키드먼)

111. 디 아워스* (니콜 카드 먼,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어)

112. 리플리(맷데이먼, 주드로, 기네스펠트로)

113. 스틸워터(맷데이먼)

114. 사랑이 지나간 자리(미셸 파이퍼)

115.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Definitely, Maybe)(라이언 레이놀즈)

116. 순수의 시대(다이엘 대이 루이스, 미셸파이퍼, 위노나 라이더)

117. 해운대(설경구, 하지원)

118. 줄리 앤 줄리아(메릴스트립, 에이미아담스)

119.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케시 배이트)

120. 의뢰인(장혁,)

1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배종옥)

122. 블론드

123. 특종(조정석)

124. 송어(강수연, 이은주)

125.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톰행크스, 맥라이언)

126. 길버트 그레이프(조니 뎁, 디카프리오)

127. 마더(김혜자, 원빈)

128. 스틸 앨리스(줄리안 무어)

129.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

130. 부러진

131. 댈러웨이 부인(나타샤 맥켈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132. 강원도의 힘(오윤홍, 백종학)

133. 남자가 사랑할 때(황정민, 전혜진)

134. 빈집(이승연, 재희)

135. 그을린 사랑(감독 드니 빌뇌브)

136.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니콜라스 케이지)

137. 매그놀리아(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138. 전태일

139.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유지태)

140. 팬텀트레드(PTA, 다니엘 데이 루이스)

141. 타인의 삶(올리쉬 뮤흐, 마티나 게덱)

142. 로맨틱 홀리데이(주드로,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잭 블랙)

143.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라이언 고슬링)

144. 러브 액츄얼

145. 이프온리

146. 렛미인(2008)

147. 이터널 산샤인(짐캐리, 케이트 윈슬렛)

148. 리스본행(제레미 아이언스)

149. 아무르 (장 루이 트린티냥)

 

 

여전히 [흐르는 강물처럼]은 나의 인생 영화다. 

그 외에 [마스터], [필라델피아], 그리고 [어바웃 타임]은 그만한 감동을 준 영화들이다. 

 

 

 

영화 아무르에서 투병 중에 있는 안나는 앨범을 넘겨다 보며 말한다.

 

아름다워...... 

뭐가? 

인생이.
참 긴 것 같아.  인생은 참 길어.

 

 

길고 아름다운 인생이 영화처럼 소설처럼 지나간다.

부족한 나를 돌아보며 또 다짐한다.

 

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영화 _흐르는 강물처럼 중)

 

 

 

 

Adieu, 2022!

Welcom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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