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집회는
맘으로만 응원했었는데
오늘은 꼭 가야할 것 같아 참여하였다.
너무 많은 인파로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교대역을 지나 앉아야만 했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는
스크린도 볼 수 없었고,
마이크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시민들 저마다 자발적으로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즐기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
삼삼오오 모인 청년들, 직장인들
둘이 손 잡고 나온 중년 부부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너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
눈가가 따뜻해지며 울컥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오늘 이 곳에 모였던 제 각각의 사람들은
그들의 풍기는 분위기나 모습처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우리 세상이 꼭 이만큼만
따뜻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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