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 더 빠르게 시간은 갈 것이다.

9월 1일 개학과 동시에, 3일 수능 원서접수, 16일 9월 모의고사

23일 수시 원서접수 시작~

 

10월 초 추석을 보내고 나면, 2학기 지필평가 및 10월 학력평가.

수시를 위한 생기부 마무리와 자소서 준비, 

수능 막바지 점검과 논술고사 준비 등.

 

정말 어떻게 이렇게 사나 싶을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더하다.

 

그럼에도 수능은 100일 앞으로 다가왔고,  

곧 수년간 준비해온 실력과 스펙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얼마 전 주민증을 만든다고 찍은 딸의 사진을 보니 너무 낯설다.

아직 애기 티를 못 벗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성숙하고 어른 같다. 

이제 고3이 지나고 나면 여러모로 많이 달라지겠구나 생각하니

다가올 날이 기대되기도 걱정되기도 한다.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좋아하는 마카롱과

오래전부터 갖고 싶어 했던 목걸이 하나를 골라봤다.

 

목걸이를 목에 걸고 좋아하면서도, "수능 100일이 뭐 별거라고요~"

수능 100일을 별다르지 않게 생각하는 딸을 보니 맘이 짠하다. 

 

지금은 어떤 말도 조심스럽고,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음도 잘 알고 있다.

단지 해 줄 수 있는 말은.....

언제나 너의 편이고,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너의 행복을 바란다는 말.....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외에는 말이다.

 

무사히 100일을 보내고,

원서를 기가 막히게 잘 쓰고,

건강하게 시험장으로 들어가,

실수 없이 시험을 마무리 하기를......

 

그래서 우리 사랑스러운 딸이 그동안 노력했던 모든 것이 헛되지 않기를........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를 이날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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