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0

 

이사

 

코로나 19로 우리집 고3도 집에서 공부를 한다. 개학, 온라인 개학, 휴교연장.... 

 어떻게 결정이 나던지 학생도 부모도 여러가지로 심란하다.

 

이 와중에 이사를 했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10년동안 정들었던 집과 이별을 했다.

 

사는게 다 그런건지...

이사가기 전에 살던 집과 정 뗄 일들을 몇가지 겪으며 마음 고생을 좀 했다.

해서, 미련없이 새 집을 더 좋아할 수 있을 듯하다.

...

 

 

 

 

이사하는 날,

딸 방 벽지에서 발견한 메모이다.

BTS의 '이사'라는 곡 가사 중, 마지막 한 줄을 바꾸어 써 놓았다.

 

 

 

 

주말에 돌아오면 느꼈을 그 익숙함 속 안도감.

딸에게 그런 편안함 감정을 주었을 집! 이었겠다 생각하니

내가 너무 정을 떼려고만 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도 아름답고 소중했던 10년의 추억.

그 속에서의 모든 것들을 추억하며 감사한다.

 

그리고

 

새로운 집에서의 또 다른 추억을 잘 쌓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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