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시네마 5주년 기념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 <패터슨>을, 운 좋게도 다시 만났다.

지독히 평범한 하루를 시처럼 살아가고, 시를 일상처럼 품고 사는 사람들.
이 영화는 그런 조용하고 아름다운 삶의 얼굴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아쉬운 마음에 연희동에 잠시 더 머물렀다.

 



연희동, 카페 케뚜

 

 

연희동의 골목은 젊고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홍대나 성수와는 또 다른, 이 동네만의 온도가 있다.

영화에 취하고, 거리의 분위기에 취하는 일.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영화 같은 삶, 시처럼 흘러가는 하루가 아닐까 싶었다.

 

두 가지 샌드위치를 커피와 함께 주문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맛보았다.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빵 위에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재료들이 차곡차곡 올라가 있고, 반숙 계란과 아보카도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빵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토핑이 넉넉해 한 입 한 입이 만족스러웠다.

 

 

 

 

구운 채소 샌드위치

 

 

또 하나는 구운 채소 샌드위치.
되도록이면 건강을 챙기고 싶어 남편이 고른 메뉴였다.

 

구운 가지와 버섯, 신선한 채소들이 어우러져 맛은 은은하고 담백했다.
바삭하고 고소한 빵, 그리고 곁들여 나온 상큼한 샐러드 덕분에 미각이 천천히 살아났다.

 

 

 

 

 

 

하루하루, 일상은 반복되지만

조금씩 다른 결을 발견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큰 기쁨을 건네준다.

 

오늘도, 한 편의 시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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