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을 재관람했다.
나는 책이나 영화를 한 번 보고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전시나 연극도 종종 n차 관람을 한다. 그러다 보면 “왜 같은 걸 또 보러 가?”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곤 하다.
하지만 다시 보게 되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다. 한 번의 감상으로는 놓치는 것들이 있고,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그때는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마음에 들어온다. 그리고 정말 좋은 작품은 몇 번을 봐도 이상하게 또 보고 싶어진다.
윤가은 감독의 영화는 내게 그런 작품이었다. 게다가 이번 상영 후에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와 윤가은 감독의 GV가 이어져 더 특별한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기 전, 근처 브런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에서 꽤 일찍 나섰다. 널찍한 공간에 갤러리처럼 꾸며진 카페였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기대 이상이었다.
경기 파주, 아르디움 브런치카페


치아바타 사이에 달걀 샐러드와 삶은 달걀 슬라이스가 함께 들어간 샌드위치는 처음이었다. 이름 그대로, 그야말로 ‘에그샌드위치’였다.
쫄깃한 치아바타를 한입 베어 물자, 달걀의 고소함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예상치 못한 식감과 풍미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연어 샌드위치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신선한 야채와 연어, 부드러운 치즈와 그에 걸맞은 소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화다. 다음에는 이 샌드위치를 맛봐야겠다.

나는 주말 오전의 여유 속 편안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도 하고, 책을 읽고 노트북을 켜는 이 시간들을 사랑한다.
이런 소소한 휴식이야말로 평일을 견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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