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부터 시작했던 씨네큐브 25주년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들’이 11월 25일로 막을 내렸다.
보고 싶은 영화는 많았지만 그중 두 편만을 골라 보았다.
전 주 주말에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 그리고 이날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였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는 오래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기대가 컸던 만큼 혹시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함께였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불현듯 눈물이 났다. 어느 장면 하나에서 터져 나온 감정은 아니었다. 엔딩 이후에 눈물이 흐른 건 처음이었다.
다이앤(나오미 왓츠)의 삶이, 지독한 사랑과 미련이, 그리고 한낱 덧없고 부질없는 우리네 인생이 너무도 슬프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 딸이 추천했었던 베이글 전문 카페를 찾았다.
종로 경희궁길, I am bagel

사과잠봉에멘탈 샌드위치는 딸의 추천 메뉴라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베이글은 호밀로 선택했다. 그리고 샌드위치 이름 그대로, 얇게 저민 사과와 잠봉햄, 에멘탈 치즈가 차곡하게 들어 있었다.
두말할 필요 없는 맛이었다.

크랩 아보카도 샌드위치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쫄깃한 베이글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데, 그 안에 다양한 재료가 채워진 샌드위치는 역시 매력적이다.
얼마 전에는 동네에도 베이글 가게가 새로 생겼다. 퇴근길에 몇 번 들러 보았지만, 작은 입간판에는 늘 ‘Sold Out’이라는 메모가 쓰여 있었다. 여유로운 어느 주말에 시간을 내어 다시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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