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모네부터 앤디워홀까지’ 전시를 보고 나와, 오랜만에 광화문과 서촌 일대를 돌아다녔다.
여전히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았지만,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의 과도한 소음으로 기대했던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길 수는 없었다. 나뿐 아니라, 이곳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마음속에 그렸을 '평화로운 K-pop의 나라' 이미지와도 불편하게 엇갈려 있었다.
광화문 K타워점, 팀홀튼
캐나다의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 팀홀튼이 창립한 캐나다의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도넛과 쿠키, 따뜻한 멜트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그중 신메뉴 표시가 있는 과카몰리 오픈 토스트를 주문했다.
아보카도로 만든 크리미한 과카몰리가 듬뿍 올라가고, 토마토와 베이컨이 고소하게 어우러졌다.
갓 구운 빵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했고, 간간이 느껴지는 설탕가루의 단맛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음료는 캐나다 도시이름인 밴쿠버와 몬트리올을 주문했다.
'밴쿠버'는 그린티와 에스프레소 위에 글레이즈드 솔티폼이 더해져, 부드럽고 은은한 맛을 냈다.
반면 '몬트리올'은 바닐라크림과 토피넛이 어우러져, 진하고 달콤한 커피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도넛이나 샌드위치에는 역시 아메리카노가 더 잘 어울렸겠지만, 특별한 이름을 가진 독특한 음료를 맛본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독립서점과 카페를 한 차례 더 들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거리는 소란스러웠다.
몸살을 앓는 듯한 거리와 상점, 사람들의 풍경을 스치듯 바라보며, 나의 발걸음은 빠르게 주차장으로 향했다.
'_ 샌드위치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우디브런치바 샌드위치 (6) | 2025.08.28 |
|---|---|
| 밀도 샌드위치 (5) | 2025.08.24 |
| 읍천리 382 샌드위치 (7) | 2025.08.15 |
| 소금집델리 안국 샌드위치 (3) | 2025.08.09 |
| 로드 샌드위치 (7) | 2025.08.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