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1일까지 노원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를 다녀왔다.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인상주의 화가 11명의 작품을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였다.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을 비롯해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등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빛으로 세상을 바라본 화가들의 시선은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다.

 

 

 

수면 위에 번지는 빛과 흔들리는 반영,

 

 

퐁투아즈의 공장 <카미유 피사로,1873>

 

 

 

도시와 자연·인물이 어우러진 풍경,

 

 

아침, 햇빛 효과, 에라니 <카미유 피사로, 1899>

 

 

 

그리고 고요한 인물과 정물.

 

 

잔느의 초상 <카미유 피사로, 1893년경>

 

 

 

각 공간마다 걸린 그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빛을 품고 있었고, 그 빛 속에서 그림들은 조용히 반짝이고 있었다.

워낙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화가들의 작품이라 하나하나 감탄하며 감상했지만, 이날은 특히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도시와 풍경, 그리고 그 안의 인물들은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기운을 품고 있었고, 그럼에도 그 장면을 감싸고 있는 빛은 시리도록 아름답게 느껴졌다.

 

 

 

전시관은 크지 않았고 작품 수도 많지 않았지만, 그 안을 채운 그림들은 공간보다 더 크게 존재하며 어느 전시 못지않은 깊이를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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