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서 오후 늦게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에 자리한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일본 영화 한 편을 보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로 향했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져 제법 넓었지만, 붐비는 인파로 인해 자리를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홍대 거리는 작은 클럽과 라이브 카페, 패션 숍, 그리고 다양한 거리 문화가 어우러져 있었다. 외국인들까지 뒤섞여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말이 절로 실감 났다.
카페 역시 마냥 여유롭게 앉아 시간을 보내기엔 어려운 분위기였다. 결혼식까지 여전히 시간이 많이 남아, 샌드위치를 주문해 자리를 지켰다.
홍대 공항철도점, 스타벅스
지점마다 샌드위치의 구성이 조금씩 다른 듯하다.
이 메뉴는 어느 매장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종류는 아닌 것 같았다.


바게트는 너무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은 식감이었는데, 나이프로는 쉽게 썰리지 않았다. 그 속에는 크림소스로 버무린 닭가슴살과 버섯이 듬뿍 들어 있었고, 치즈가 은근히 녹아 흘러내렸다.
한입 베어 물자 크림 스파게티 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투움바 파스타를 먹는 듯한 풍미가 전해졌다. 새로운 스타일의 샌드위치를 선택한 것이었는데 예상보다 고급지고 맛도 있었다.

사람들로 붐비고 정신없는 홍대 거리였지만, 독립 영화관 안에는 관객이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밖의 소란이 한순간에 사라진 듯, 그 고요함이 묘하게 다가왔다. 홍대는 갈 때마다 소란스러움과 분주함으로 정신을 빼앗기곤 하지만, 인디스페이스라는 공간은 쉼표 같은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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