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와상(croissant)은 겹겹이 버터가 스며든 프랑스를 대표하는 페이스트리 빵이다. 이름처럼 초승달 모양이 가장 흔하지만, 때로는 기다란 모양이나 둥근 모양으로도 구워진다.
바삭하고도 부드러운 크루와상과 커피 한 잔이면 정말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교환학생 시절 프랑스 여행 중이던 딸은, 파리의 한 카페 야외테이블에 앉아 모닝커피 한 잔과 갓 구운 크루와상을 곁들인 사진을 보내왔다. 화면 너머로도 바삭한 질감과 향긋한 버터 냄새가 전해지는 듯했다. 프랑스의 빵이 유독 맛있다고 하며, 좋은 밀가루와 버터가 한몫한다고도 했다.
 
당시, 딸의 말을 듣고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베이커리에서 비싸고 커다란 크루와상을 맛본 적이 있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딸이 느꼈던 그 맛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빵의 맛을 완성하는 건 재료만이 아니라, 그 순간의 풍경과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동탄목동, 스타벅스
 
 
 

햄 & 체다 크루와상 샌드위치

 
스타벅스 샌드위치에 사용된 크루와상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초승달 모양이 아니라, 가운데가 뚫린 도넛 모양에 가까웠다.
빵 사이에는 얇은 햄과 노란 치즈가 겹겹이 놓이고, 그 위로 루꼴라가 맛과 색을 더했다. 간은 알알이 씹히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로 했다. 속재료가 심플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크루와상 본연의 고소한 맛을 더욱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날은 딸을 기다리며 잠시 머물렀던 카페인데, 우연히 쿠루와상 샌드위치를 먹으며 딸의 행복했던 교환 시절을 추억했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이지만, 그 행복했던 순간만큼은 함께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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